국내여행

완주 두베카페, 5월의 햇살 속 산멍 감성카페

레이니집사 2025. 6. 12. 00:10

 

전북 완주, 소양고택 안에 있는

‘두베카페’에 다녀왔습니다.

5월 중순,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였어요.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과 고택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잠시 멈춰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쉼표 같았어요

🌿☕


📍 위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

소양고택 안에 위치해 있어요.

전주한옥마을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이고,

비교적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정말 좋아요.

네비게이션에 ‘소양고택’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자연이 품은 길을 따라

소양고택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두베카페로 향하는 길은

말 그대로 자연 산책로였어요. 

잘 다듬어진 돌길과 작은 정원,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사이로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졌죠. 

입구 앞 돌다리를 건너며 마주한 한옥의 풍경은

그 자체로 그림 같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답니다

카페에서 바라보이는 130년 된 소양고택


##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만남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건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진 실내와

고즈넉한 전통 소품들의 어울림이었어요.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함께 머무는 시간 속에 들어선 느낌이랄까요.

화장실 마져도 예쁜 곳


## 햇살 가득한 창, 바라만 봐도 힐링

창가에 앉자마자 펼쳐진 풍경은

정말이지 탄성이 나왔어요.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과 햇살이 머무는 마당, 

나무 아래 깔린 그림자들까지…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졌죠. 

사진을 찍지 않아도 이미 눈에 담긴 풍경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느껴졌고,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어요. 

야외 테라스 자리도 있었지만,

창 너머 산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아 움직일 수가 없었답니다.


## 고소한 감동, 소양미숫패너

이날 제가 주문한 음료는 ‘소양미숫패너’였어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고소한 곡물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미숫가루 베이스의 음료였고, 

지나치게 달지 않아 깔끔했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잔이었습니다.


## 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가치

두베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조용히, 

천천히 시간이 흐른다는 느낌이었어요.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속삭이듯 이야기하고,

모두들 그저 창밖을 바라보았죠.

이 고요함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졌어요.

음악도 잔잔해서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더라고요.


## 다음에도 누구와 오고 싶은 곳

돌아가는 길엔 ‘다음엔 남편과 꼭 다시 와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자연이 주는 감동이 크고,

한옥의 정취도 가득하거든요.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도

이만한 공간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절이 바뀌면 또 어떤 풍경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 방문을 고민 중이라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인데,

라스트오더는 보통 6시쯤이라고 하니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주말엔 특히 창가 자리가 빨리 차니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먼저 잡는 걸 추천드릴게요. 

주차는 소양고택 주차장을 이용하고,

카페 영수증만 보여주면 무료 출차가 가능합니다. 

메뉴는 현장 메뉴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계절별로 바뀔 수도 있으니

때그때의 추천 메뉴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아요.



여러분은 이런 공간, 어떠신가요?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본 적 있으신가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곳,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러분의 '쉼'이 머무는 카페,

꼭 소개해주세요 😊


완주 두베카페에서 보낸 하루는

참 조용하고 따뜻했어요.  
햇살, 산, 고택 그리고 커피. 

이 네 가지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큰 행운이었어요.  
계절이 또 한 번 바뀌면,

다른 모습의 두베카페도 만나고 싶어요.

그때의 이야기로 다시 인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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